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성령을 받으라!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성령받음'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해 써보려고 합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이전에 성령이 무엇인지에 관해 정리를 좀 해 보려구요.

헌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성령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성경이 명쾌하게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큰 그림을 한 번 그려보겠습니다.

1. 현재의 '성령받음'에 관한 논의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논의가 성령받음의 '현상'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현상이 성령을 받은 것인가 하는 것이 주된 논점이라는 말입니다. 방언을 하느냐 마느냐, 은사가 있느냐 없느냐, 열매가 맺히느냐 아니냐 등의 논의는 모두 성령 받음을 입증할 수 있는 '현상'에 관한 것들입니다.

2. 하지만 그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것은 성령받음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왜 주셨고,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 하나님의 새창조와 구속의 역사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의미가 빠진 현상에 관한 탐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3. 먼저, 성령이 무엇인가 큰 틀을 잡고 가야겠습니다. 톰 라이트는 창1:2절을 기초로 성령을 '창조세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성령의 인격성과 비인격성을 동시에 포함하는 참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성령을 '하나님의 기운'이라고 표현하기 좋아하는데, '현존과 능력'을 한 단어로 표현해 주는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바울의 글에는 언제나 '믿음, 소망, 사랑'이 같이 나타납니다. 바울이 이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은 일상적 언어습관이 아닙니다. 바울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 단어들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단어들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매우 소상히 밝혀줍니다. 특별히,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관통하고 있는 그림에는 '의로워짐과 구원'의 진정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의미들을 풀어 쓴 것입니다. 특별히 로마서 5장과 8장을 중심으로 의로워짐과 구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상관관계를 풀어봤습니다.

1.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롬5:1).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과 그렇지 않은 자를 나누실텐데, 믿음으로 그 판결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판결이 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완료형입니다.

2. 여기에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믿음으로서(롬4:24) ‘율법의 행위’와 대조를 이루는 말입니다.

3. 율법의 행위란, '선을 행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으로서 자동적으로 얻게된 ‘외모’를 의미합니다. 유대인이라는 혈통으로 태어나,  부모에 의해 할례를 받고, 안식일에 회당에서 율법 낭독을 듣는 등의 ‘자동적으로 얻게 된 자격’을 의미합니다. 즉 율법의 행위란 '선행'이 아니라 ‘좋은 외모’를 말하는 것이지요.

4. ‘율법의 행위’에 반하는 ‘믿음’이란, 구원에 대한 확신이나 경건한 생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율법이라는 자격에 반해 ‘아무 자격 없어도’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오직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믿음 하나만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