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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예수께서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에 관한 간략한 해석

예수께서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에 관한 간략한 해석.
1. 복음서에서 어린이에 관련된 말씀은 두 가지 맥락에서 등장한다.
첫째는 제자들 사이에 '누가 높은 사람이냐'는 논쟁이 시작됐을 때,
'어린아이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본문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아이들이 예수 주변에 몰려들자 이를 저지하는 제자들에게 '그들을 용납해라. 하느님 나라가 저들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2. 복음서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복음서들을 서로 비교해 봤을 때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구절에 관한 간단한 해석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예수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오해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예수께서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정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실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도
지독하게 오해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와 정의를 추구하면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와 정의를 구하면 하느님께서 따로 복을 내려주셔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은
하느님의 정의의 결과가 삶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이다.
하느님의 정의를 통해 가난한 자들에게 식량이 공급되고,
헐벗은 자들에게 위로가 임한다.
하느님의 정의로서 희년은 부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
하느님 나라의 현존으로서 용서와 나눔은 각 개인의 삶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창조해낸다.
예수의 이 놀라운 말씀을
교회일에 헌신하면 하느님께서 사업도 잘 되게 해주실거라는
미신적 믿음으로 둔갑시켜
예수를 3류 사이비 종교지도자로 전락시키는 목사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사탄의 의미에 관하여

"나는 하느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그러니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 너희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사탄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스스로 갈라진 것이니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존속되겠느냐?"(누가복음 11장)
예수에게(혹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게) 하느님 나라의 대척점에는 '사탄의 나라'가 있었다.
하느님의 나라는 궁극적으로 사탄의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사탄은 공중 권세를 잡은 자, 즉 현존하는 불의한 권력과 정권을 의미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권력과 동일시 되는 것은 아니다. 사탄은 그 불의한 권력 너머에 있는 더 큰 세력이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하지 말고, 몸과 영혼을 게헨나에 멸할 수 있는 자를 두려워 하라"(마태10장 28절)
앞선 구절인 17-18절을 보면 몸을 죽이는 자는 현존하는 불의한 권력인 로마(혹은 유대종교권력)이다.
그리고 몸과 영혼을 함께 멸할 수 있는 자는, 마찬가지로 앞선 구절인 25절을 보면, 현존하는 권력의 집주인인 바알세불, 즉 사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