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책소개]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성서학자이자 역사가인 톰 라이트가 바울에 관하여 쓴 책인데 거의 15년만에 한국말로 번역이 되었습니다(에클레시아북스)

바울의 사상을 집중 조명한 책으로 원 제목은 'What St Paul Really Said?' 입니다.

바울이 진짜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었이냐는 것이죠.

이 말 안에는 바울, 로마서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신칭의'가 바울의 핵심적 메시지가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바울이 말한 '복음'은 이신칭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복음은 예수께서 세상의 왕, 주권자가 되셨다는 예수에 관한 선포이고

누가 그 왕의 백성이 되는가, 곧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판결 내려주실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의 문제에서 이신칭의에 관한 바울의 논의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곧, 복음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하게 예수에 관한 선포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바울을 유대적 맥락 안에서의 언약, 법정 이미지, 그리고 종말론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해석을 할 때 바울을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울에 관한 전반적 논지들을 분명하고도 쉽게 풀어냅니다.

샌더스 이전의 이신칭의적 바울이해를 온전하게 극복하면서도,

또한 자유주의 신학에 의한 역사적 예수와 바울의 분리를 극복하면서도

복음의 참 의미, 믿음의 정의들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신학자 중에 성경 본문을 가장 정직하고 바르게 다루는 학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좋은 책, 추천합니다. ^^

나그네 인생

 May 26, 2011 Photo by Rev. Park

괌에 와서

두 달, 잠시 머무르는 거처에

임시방편으로 만든 신발장.

결국 우리의 삶이 나그네 삶인 것을,

두 달이면 떠나야 할 그런.

2011년 5월 18일 수요일

교회의 공해와 폭력(교회 주차문제를 보며...)

요즘은 건축물 허가에 주차장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신축건물에는 그에 따른 주차장을 필수적으로 마련합니다.
특별히 대형으로 운영되는 상점이나 마켓의 경우 대형 주차장은 필수적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된 기관이나 건물들은 주차장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먹곤 합니다.

교회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래 된 교회들은 확보하지 못한 주차장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새로 지은 교회들도 건축비에 많은 지출을 하다보니 주차장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가 작은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성도가 5백명, 천명, 만명으로 늘어나면 주차 문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골칫거리가 됩니다.
제가 있던 교회들도 하나같이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넘쳐나는 차들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서 도로 갓길 주차는 물론이고 이중, 삼중으로 주차를 하게 됩니다.

교회가 부흥해서 성도가 많아졌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니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의 조건으로, 교회 부흥을 위해 해결해야 할 부수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엔 더 심각한 문제들이 있는 듯 합니다.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기독교의 죄 이해(부제: 죄책감을 조장하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위 복음 소개문들(4영리, 전도폭발 등등)은 복음에 대한 전제로 '모든 사람이 죄인' 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당신도 죄인이고 회개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을 만들어낸다.

사실, 교회와 교회의 메시지를 거부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부과되는 이러한 전제와 압박을 싫어하기 때문이며 이런 틀로 자신들을 규정하는 것에 대해 거부의사를 표한다.

죄에 관한 이러한 전제는 성경에서 볼 때 잘못 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정확하다고도 볼 수 없는 반쪽짜리 진리에 불과할 뿐이다.

2011년 5월 7일 토요일

책소개 - 성찬이란 무엇인가

탁월한 신학자이자 성경교사인 톰 라이트가 성찬에 관하여 기록한 매우 짧은 책입니다.

번역된 책으로 1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은 결코 작지 않아 보입니다.

성찬에 대해 성경의 근본적 전제들을 잘 풀어서 성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성시켜 주는 탁월함이 있습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라고,

특별히 목회자라면 꼭 읽어보고 성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교회들이 매주 성찬을 하며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