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진짜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었이냐는 것이죠.
이 말 안에는 바울, 로마서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신칭의'가 바울의 핵심적 메시지가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바울이 말한 '복음'은 이신칭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복음은 예수께서 세상의 왕, 주권자가 되셨다는 예수에 관한 선포이고
누가 그 왕의 백성이 되는가, 곧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판결 내려주실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의 문제에서 이신칭의에 관한 바울의 논의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곧, 복음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하게 예수에 관한 선포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바울을 유대적 맥락 안에서의 언약, 법정 이미지, 그리고 종말론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해석을 할 때 바울을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울에 관한 전반적 논지들을 분명하고도 쉽게 풀어냅니다.
샌더스 이전의 이신칭의적 바울이해를 온전하게 극복하면서도,
또한 자유주의 신학에 의한 역사적 예수와 바울의 분리를 극복하면서도
복음의 참 의미, 믿음의 정의들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신학자 중에 성경 본문을 가장 정직하고 바르게 다루는 학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좋은 책, 추천합니다. ^^
1. 바울은 행위없이 믿기만하면 구원이라 했는가?
답글삭제2. 바울은 믿음이 율법을 폐지한다고 했는가?
3. 바울은 믿음으로 한번 얻은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 했는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바울은 로마서에서 우리를 살리는 믿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바울이 말한 믿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율법의 행위의 의무를 면제시켜 주는 믿음,
한번 믿으면 절대로 취소될 수 없는 구원을 주는 믿음
과연 그것이 바울이 우리에게 소개한 믿음이었을까요?
여기 로마서를 통해 바울이 말한 믿음의 바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울은 먼저 모든 사람이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받을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롬2: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롬2:6
바울은 구원의 요소로 행위 자체를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받는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주장이며 또한 바울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행위대로 심판을 받을까요? 율법을 몰랐던 사람들은 율법의 증거인 양심으로 율법을 아는 사람들은 율법으로 각각 심판을 받게 됩니다(롬 2: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롬2:12
바울은 모든 사람이 율법의 원칙과 표준으로 심판받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해서 율법은 절대로 폐지될 수 없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여기서 율법의 행위란 자기 힘으로 율법을 지키려는 그릇된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율법의 행위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율법으로 심판을 받을 것인데 율법을 지키는 행위 자체가 무익하다는 의미로 말했을 리가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힘으로 율법을 지키려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 즉 믿음을 취하게 되면 율법은 저절로 지켜지게 된다는 의미로 위와같이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절대로 율법과 행위를 폐하는 믿음을 소개하려고 로마서를 기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율법을 세우는 믿음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굳게 세우느니라"롬3:31
왜 믿음이 율법을 세울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이야말로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롬8:4)
믿음이 율법을 지키게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 율법을 굳게 세운다는 바울의 논지이지요.
믿음이 율법을 지키게 해주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율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며 죄와 사망의 법에서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고백한 후 한번 구원을 얻으면 그 구원은 절대로 취소될 수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신학자 칼빈의 말대로 사람이 한번 주님을 믿기로 선택하면 그 사람의 생애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그 구원은 영원히 지속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사도 바울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롬8:12,13
여기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율법의 원칙에서 떠난 생애를 말합니다.
즉 고의로 율법을 범하는 생애를 말하는 것이죠.
즉 우리가 아무리 예수를 믿기로 선택하였을 지라도 율법을 지키게 해주는 믿음의 산 능력을 활용치 않고 고의로 불법을 선택하게 된다면 구원은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구주되신 예수께서 마태복음에서 언급하고 계신 천국복음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습니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율법의 원칙)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7:21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한번 구원 얻은 자들)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7:23
자 이제 우리는 다시 우리 자신에게 심각하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정말 믿음이 율법과 행위를 폐한다고 주장했는가?
바울은 정말 한번 얻은 구원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는가?
이 질문에 우리 모두는 성경적 답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왜냐하면 이 질문에 어떠한 대답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생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실명으로 올려주셨으면 더 좋을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