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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마가복음 7장 번역(by Sung J. Park)


전통이냐 하나님의 말씀이냐

1.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온 몇몇 율법학자들이 예수 앞에 몰려왔습니다.
2. 그런데 그들은 예수의 제자 몇 명이 손을 씻지 않은 더럽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3. 바리새파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먼저 손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먹지 않았습니다.
4. 또 사람들 많은 시장에서 돌아온 뒤에 물로 씻지 않고는[1]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그들이 지키는 전통이 꽤 많았는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을 씻는 일 등이었습니다.
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까? 왜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사야가 당신들 같은 위선자에 관해 매우 정확하게 예언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의 예배는 헛될 뿐이고 그들이 가르치는 것들은 모두 사람의 가르침일 뿐이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의 명령은 저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붙잡고 있습니다.”
9.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들은 스스로 만든 전통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은 쉽게 무시하고 있습니다.
10. 좋은 예가 여기 있습니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고 했습니다.
11. 그런데 당신들은 말하기를 누구든지 부모에게 고르반, ‘부모님들이 제게서 받을 것은 이미 제가 하나님께 드릴 선물로 서원했으니 부모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하면 된다고 합니다.
12. 그러면서 당신들은 그들이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13. 당신들은 만들어 놓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예들은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진정한 더러움

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제 말을 잘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15. 무엇이든지 (심지어 돼지고기라 할지라도) 사람 밖에서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합니다.
16. 사람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만듭니다.”
17. 그들이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갔을 때 제자들이 이 비유에 관해 예수께 물었습니다.
1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들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까?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까?
19.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마음으로 가지 않고 배로 들어갔다가 뒤로 나가버립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의미에서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0.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21. 악한 의도는 사람의 속, 곧 마음에서부터 나오는데 음란,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악한 시선 즉 시기심, 중상모략, 교만, 어리석음입니다.
23. 이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만듭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시다

24. 예수께서는 일어나셔서 그 자리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집에서 머무시면서 아무도 모르기를 바라셨지만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25. 반대로 예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소문이 금새 퍼져 한 여인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여인에게는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예수께 달려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26. 그 여인은 그리스 사람으로서 수로보니게에서 태어났는데,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습니다.
27. 그런데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자녀들이 배불리 먹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빵을 가져다가 개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28.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하지만 식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자녀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얻어먹습니다.”
29.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이 정확합니다! 돌아가십시오. 귀신이 당신의 딸에게서 나갔습니다.”
30. 그 여인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있는데 귀신은 이미 떠나가고 없었습니다.

귀먹고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다

31. 예수께서 두로 지방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가볼리 지역을 통과해서 갈릴리 바다로 돌아오셨습니다.
32. 그 때 사람들이 귀먹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33.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무리로부터 따로 데리고 가셔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으시고 침을 뱉은 후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보시면서 한숨을 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에바다”(이 말은 열려라라는 뜻의 아람어이다).
35. 그러자 즉시 그 사람의 귀가 열리고 혀를 묶고 있던 것이 풀려서 분명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36. 그 후에 예수께서는 (시간을 조금 더 벌어야 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격하게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말리면 말릴수록 사람들은 소문을 더 널리 퍼뜨렸습니다.
37.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매우 놀라며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 보기에 참 좋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귀 먹은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1] 물로 씻는다는 말의 헬라어는 세례를 받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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