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어느 유명한 분이 말했었죠.
이사짐 정리를 하며 책상 서랍에 있던 옛날 증명사진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앨범 만들 때 찍었던 사진하고 대학교 1학년 여권 만들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정말 촌티의 종결판입니다. ^^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서, 내가 어릴 때 이렇게 4가지(?)가 없게 생겼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에 거만함과 고집이 여기 저기 묻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절 얼마나 많은 편견과 이기심에 사로잡혀 감옥같은 삶을 살았었는지 지나온 과거의 나 자신이 안쓰럽습니다.
마음의 태도와 가치관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나는 듯 거칠고 외로운 모습입니다.
저에게 20대의 삶은 끊임없는 갈등과 변화, 도전과 실패, 탈피와 또 다른 속박의 연속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갈등과 방황을 통과하며 생각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세상을 보는 눈도 변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초조함과 두려움, 잔뜩 쌓아놓은 방어의 벽들, 편견과 독단, 이기심과 열등감들이 서서히 극복되었습니다.
10년 쯤 지나 찍은 사진은 많이 편안해 보이네요. ^^
물론 사람이 금새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참 많은 시간이 걸리지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가치관, 즉 인생의 방향을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이 변하게 되지요.
그래서 조급할 필요가 조금도 없습니다. ^^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고, 예수를 닮기 위해 애 쓰는 이유, 바로 이것입니다.
당장 우리 삶에 예수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도,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다면 서서히 변해갈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도 그렇게 되어야겠지요.
보톡스 좀 맞고, 칼도 가끔 대주고, 좋은 화장품으로 가꿔서가 아니라, 내면의 빛이 나타나 아름다운 얼굴이 되어야겠지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축복합니다.^^
전 제 삶의 많은 부분의 후회가 있지만 하나,아마도 지금의 믿음정도만 있었어도 안했을...ㅋ 정말 후회합니다.
답글삭제목사님..담주에 전화올리겠습니다. 꼭 뵙기를...
30대에 목사님과 같은 생각을 가졌었더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점점 좋아지겠죠?ㅎㅎㅎ 40대 무거워요...^^ 목사님 인상이 원래 좋았던게 아니었군요 ㅋㅋㅋㅋ 지금은 인상 good~~~인거 아시죠?^^
답글삭제Anita님 얼굴엔 행복함이 있습니다. 평안함이 있구요.^^
답글삭제인생길에 Anita님 같은 분과 동행한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