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밥값 - 정호승

지난 주일, 사임을 앞두고 교역자 환송회 때 마지막 인사말 대신에 낭독했던 시입니다.

낭독이 끝나고 싸~~한 분위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지옥에 간다는 표현이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문학적 표현 하나 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목사님들의 조바심 때문이 아닌지 생각이 들어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감동 받았다는 목사님 계시니... 감사했습니다. ^^


밥값

- 정호승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하실 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댓글 4개:

  1. 오늘 목사님이 가신다는 말씀들었습니다. 많이 서운하고 했습니다. 울교회에서 하나둘씩 떠나시는 목사님을 보며 가슴이 많이 답답함을 느낍니다.변하지(?)않기를 바랍니다.
    변화가아닌 변질되어가는 많은 목사님들가운데서 뵌 목사님은 제게 미소를 짓게 해주셨는데요...이제 조금씩 목사님과 친해지려고 작업중이었는데 좀 많이 서운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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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변질 안 되고 더 좋은 사람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누구신지 힌트라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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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목사님께서는 저를 모르실거에요..그래서 ..저 목사님요한복음강해들을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괌..언제 가시나요? 가셔도 이 카페는 유지하실거죠? 편한한맘(?)으로 진리의 말씀 많이 부탁합니다.가시기전에 한번 뵐 영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전 주안교회 집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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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네.. 집사님..
    물론 블로그에 글은 계속 올릴겁니다.^^
    제가 인천에 보름 정도 더 있을거니까, 기회 되면 뵐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믿을만한 사람이 못 됩니다. 사람이 다 그렇지요.
    그래서 주님만 반석이신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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