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1년 2월 27일 일요일

[책소개] 미국의 종말(나오미 울프 저, 프레시안북 출판)

한국어 번역판에는
'혼돈의 시대, 민주주의의 복원은 가능한가'
라는 부제가 달려 있고,

영어판 원서에는
'Letter of Warning to a Young Patriot(젊은 애국자에게 보내는 경고의 편지)' 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같은 파시스트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이 부시정권 아래서 어떤 식으로 재현되고 있는지를 비교하며 살핀 책으로,

미국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려내 놓으며 미국 사회를 향한 경고를 보내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운 사실은 부시정권이 집권하며 서서히, 교묘하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것과 거의 똑 같은 방식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국 사회를 장악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이 미국인에 의해서, 미국 사회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인명, 지명 등과 같은 고유명사만 없었다면 한국 사람에 의해, 한국 사회를 기반으로 써진 책이라 해도 믿을 정도이다.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취한 열 가지 조처들을 중심으로 그것이 미국사회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 안팎의 위협을 부각시켜라.
 - 우리 나라에서 늘 애용되는 이슈는 북한이죠.
   40년 넘도록 끈질기게 사용되었다가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더니 이번 정권들어 매우 심해졌습니다.

바리스타 아카데미 8강 - 바리에이션 메뉴(Variation MENU)

커피 메뉴의 핵심은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입니다. 이 둘을 기본으로하여 여러가지 변형 메뉴들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시간엔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주로 애용되는 바리에이션 메뉴들을 만들어봤습니다.
잠시 소개해 봅니다.

1. 에스프레소 변형메뉴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에 따라 솔로, 도피오, 리스트레또, 더블, 룽고 등이 있습니다. 이 메뉴들은 앞에서 설명했지요.^^
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첨가물을 넣어서 에스프레소에 변형을 주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1) 크레모소

이전 강의에서도 설명했는데, 에스프레소를 내리기 전, 잔에 설탕을 넣은 상태에서 에스프레소를 받는 메뉴입니다. 뜨거운 커피가 내려오면서 설탕을 녹이는데, 에스프레소의 맛도 살려주고 달달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2) 에스프레소 콤파냐

에스프레소 한 잔 위에 쉬핑크림이나 우유거품 한 스푼을 올려놓은 메뉴입니다.
진한 커피 맛에 부드러운 거품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3)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마끼아또의 원래 뜻은 '점을 찍다' 입니다. 커피 잔 중앙에 점이 찍히는 모양이 본래 마끼아또의 의미인 것이죠.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 약간을 중앙에 부으면 가운데 흰 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입니다.



바리스타 아카데미 7강 - 홈 로스팅(Home Roasting)

지난 시간엔 저번 주에 배웠던 스팀밀크 만들기 실습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로스팅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선 홈 로스팅의 방법과 아울러 산지별 커피의 특성과, 집에서 로스팅 할 때 배전의 정도에 관해 풀어보겠습니다.

1. 홈 로스팅

로스팅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은 2강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기계가 워낙 좋게 나와서 로스터리 카페가 많이 생기고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구요.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소형 기계도 있지만 워낙 고가이다 보니 저 같은 사람은 엄두를 못내구요, 수망을 이용한 로스팅을 살펴보겠습니다.

1) 우선 생두 선별작업을 합니다. 양질의 생두라면 불량두가 조금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생두에서는 불량두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벌레먹은 콩(사진과 같이 바늘구멍같은 구멍이 뚤려 있고 구멍 주위로 진한 녹색 빛을 냅니다.),

썩은 콩(다른 생두에 비해 눈에 띄게 밝은 콩은 썩은 콩입니다. 또 검은 색을 띠고 있다면 그것도 썩은 것이죠.),

깨진 콩이나 모양이 완전하지 않은 콩들도 걸러냅니다(깨지거나 너무 작으면 로스팅 과정에서 금새 타버리게 됩니다).



2) 수망에 생두를 넣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야죠. ^^

가열을 시작하면 손잡이 이외에 수망을 만져선 안 됩니다. 잘못 만지면 손에서 고기 냄새가 날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그림에 있는 수망은 요번에 제가 구입한 것입니다. 국산인데 일본 것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손잡이가 잡기 불편해서 나무 깍아 끼워 넣었습니다. 제법 그럴 듯 합니다)

3) 버너에 불을 켜고 중불에서 약불 정도로 불 조절을 합니다.
아... 불을 켜기 전에 창문 먼저 열어 놓으시고, 주변에 재가 튀기 때문에 주변정리를 먼저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불 위에서 수망을 흔들면서 가열을 시작합니다.
가열을 시작한 후로 로스팅이 마칠 때까지의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15분 동안 수망을 흔들다보면 팔이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빠지거든 얼렁 끼워 맞추시고 다른 팔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ㅋㅋ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바리스타 아카데미 6강 - 스팀밀크 만들기-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1. 스팀밀크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카푸치노나 카페라떼 등을 주문했을 때, 커피 위에 수북하게 올라와 있는 우유 거품을 말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달려 있는 스팀 노즐을 통해 나온 수증기가 우유 안에서 분사되면서 생겨난 우유거품을 스팀밀크라고 부릅니다.

이 스팀밀크는 카페라떼, 카푸치노 뿐만 아니라 카페모카, 캬라멜 마끼아또, 요즘 유행하는 고구마라떼, 녹차라떼 등 대부분의 변형 메뉴들에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세한 거품이 만들어져 윤기가 나고 적당량의 중량감이 있는 스팀밀크가 맛도 좋고 잘 만들어진 것입니다.

2. 스팀피처

스팀밀크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로서, 스테인레스로 만든 피처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열 전도율이 좋아 온도를 손으로 감지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을 많이 사용하는데, 혼합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용량이 다양한데, 사용하고자 하는 우유량의 두 배 정도는 되어야 거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페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카페라떼 한 잔에 들어가는 우유가 150ml 정도인데, 카푸치노 두 잔을 만들기 위해선 500ml 이상의 스팀피처가 필요한 셈입니다.

좋은 거품을 얻기 위해선 우유와 같은 온도인 5℃ 정도의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바리스타 아카데미 5강 - 에스프레소 추출의 실제

1. 에스프레소 머신

에스프레소 추출의 핵심은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이 머신을 통해 추출된 20-30ml의 커피를 '에스프레소'라 부른다.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가 된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작동 방식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1) 수동식 에스프레소 머신

에스프레소 머신의 원조로 레버의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피스톤식 기계이다. 쉽게 말해 손으로 레버를 당기면 내부 압력이 발생하고 그 압력으로 물을 투과시켜 커피를 추출하는 기계이다.
편리성과 퍼포먼스적 효과로 유럽의 고급카페에서 각광받았으나, 추출시 매번 사람의 힘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얻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반자동 머신의 개발과 함께 빠르게 퇴출되었다.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정호승 - 그는

며칠 전,
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어떤 권사님께서 보내주신,
정호승님의 시 하나 올립니다.

그는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않을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무한도전 평창 동계올림픽 (BGM : 이적 - 같이 걸을까)

저네들이 올라가는 눈길이 마치 우리네 인생길 같습니다.

저들의 가는 길 보면서, 유재석이 괜히 유재석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친구를 위해

힘들게 올라온 길이라도 다시 내려갈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적의 '같이 걸을까'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길은 아직 머니깐
물이라도 한잔 마실까 우리는 이미오랜 먼길을 걸어 온 사람들 이니깐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적도 있었지
그러던 때마다 서로 다가와 좁은 어깨라도 내주어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어느곳에 있을까 그 어디로 향하는 걸까
누구에게 물어도 모른채 다시 일어나
산으로 오르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2011년 2월 13일 일요일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나의 노래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노래 하나 더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뮤지션입니다.

'나의 노래'란 곡입니다. ^^

가수는 참 좋습니다. 자신의 노래, 힘이 되는 노래가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나의 노래'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ㅋㅋ


바리스타 아카데미 4강 - 에스프레소

지난 시간엔 에스프레소에 관한 간략한 이론과 약간의 실습을 했습니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 어색하지만,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좋아지겠죠.. ^^

1. 에스프레소(Espresso)

1) 영어로 하면 Express로 번역될 수 있는 이탈리어로, '빠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르다는 의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추출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에스프레소는 20~30초 안에 20~30ml의 양을 기계를 통해 고온, 고압으로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 양은 1인분에 7~8g을 사용하고, 25~30초 안에 추출된 커피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는 30ml를 추출합니다.
또 다른 의미는 빨리 마신다는 것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표면에 크레마라 불리는 3~4mm의 갈색 크림층이 생기는데, 이 크림층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11년 2월 10일 목요일

요한복음연구 21 -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요한복음 6장 16-21절 (본문보기)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물 위를 걸어가신 예수에 대한 이 본문은 일부 학자들에 의해 요한복음의 다섯 번째 표적으로 분류되는 기사이다. 그래서 이 사건을 요한복음의 ‘표적’ 중 하나로 보는 사람들은 흔히 1-12장을 표적의 책으로, 13-20장을 영광의 책으로 분류하곤 한다. 그러나 본문의 사건은 요한복음이 일반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표적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요한복음에 일곱 가지 표적이 나타나고 있음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소수의 학자들은 여덟 가지 표적을 말하기도 한다). 다만 본문의 사건을 요한복음의 표적 중 하나로 볼 것인가 하는데서 의견이 갈리는데, 본문의 사건이 다른 표적들과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이 사건을 하나의 독립된 표적으로 볼 수 없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2011년 2월 9일 수요일

바리스타 아카데미 3강 - 이브릭, 모카포트, 프렌치 프레스, 사이폰, 더치커피

지난 시간엔 핸드드립을 조금 더 실습과 함께 배우고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외에 사용되는 커피 추출법들에 관해 배웠습니다.

1. 핸드드립 종류

1) 칼리타(Kalita)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칼리타이다. 추출구멍이 한개인 멜리타(Melita)를 일본 사람들이 응용하여 개조한 방식으로 추출 구멍이 세개이다. 커피 맛의 변화폭이 적고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맛이 있다.

2) 멜리타(Melita)
독일의 멜리타 벤츠라는 평범한 가정 주부가 개발한 것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 방식이다. 추출 구멍이 한 개로 물이 드리퍼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묵직한 바디감과 진한 맛을 살려주는 장점이 있다.
일본인들이 커피 문화를 발전시키고 디테일하게 커피 맛 살리는 법들을 만들어 놓으면서 칼리타를 개발했기 때문에 요즘 많이 사용되진 않는다.


3) 고노(Kono)
원추형으로 중앙에 큰 구멍이 하나 뚤려 있다. 추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맛이 순해지고 부드러워진다.
3인 이상의 커피를 추출하고자 할 때 사용하면 좋다.
개인적으로 커피의 맛을 잘 살려준다는 느낌을 주는 드리퍼이다.
카페에 가서 고노로 내려달라 요청하여 맛을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마라나타 성만찬찬양 4부화성

아는 분들의 도움음 받아 4부 화성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플레이버튼 누리시면 재생됩니다. ^^

2011년 2월 8일 화요일

개같은 목사

예전에 종이 수첩을 들고 다닐 때
수첩 맨 앞에 끼워놓고 다니며 종종 봤던 글 하나 올립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떤 목사님이 쓰신 글인데
하나님 앞에서 제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던 글입니다.
문득 생각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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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개 같은 목사가 되렵니다.

경건을 보수의 울타리에 가두고
학문을 교리의 울타리에 가두고
실천을 교회의 울타리에 가두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감옥에 갇힐 겁니다.

역사의 암울한 시기에
한 번도 목소리를 내지 못한 교단에서
한 발작 벗어나는 것이 이리도 힘드는 일일까요?
성경을 교리로 난도질하는 인본주의적 인습에서
혁명적인 하나님의 말씀에 무릎꿇는 기로 가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일일까요?

목사님들은 모를겁니다.
그래서 저도 모를겁니다.
교회를 보며 갑갑해 하는 일반 성도들의 마음을,
이리를 보고도 짖지 못하는 개와 같은 목사들을 보며
물려 죽으며 분통이 터져가는 양들의 마음을...

예수님을 잃은 중세가톨릭이 부패하였듯이
개혁정신을 잃은 개혁교회가 썩고 있는 것을 보며
혹시 우리가 양들을 지키는 개가 아니고 이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나운 개가 몇 마리만 더 있어도 좀 덜 할 터인데
개는 없고 양반들만 있느니 양들이 죽는 것이 아닌지요.
소금은 없고 설탕만 있으니 썩는 것이 아닌지요.

그래서 결심해 봅니다.
나는 개같은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설탕보다는 소금을 뿌리는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거룩한 목사님들은 모르실겁니다.
왜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왜 차라리 개같은 목사가 되려고 하는지...

양들 가운데 있다보면 우리는 양같은 목사가 되어
양을 바로 인도하지 못하는 거룩한 양같은 목사가 되거나
이리같은 목사가 되어 양을 잡아먹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같은 목사가 되어야 할 겁니다.

젊잖은 목사님들은 못 들으실 것입니다.
이리를 만난 저 성도들의 아우성을...
천사들의 찬양 소리만 들리실터이니...

저는 이리를 물어뜯는 개같은 목사가 되렵니다.

2011년 2월 6일 일요일

두려움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위험한 상황이나 자신을 위협하는 힘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원초적 수단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기보호 수단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하게 우리를 지배하려 드는 두려움을 잘 분별하고 그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지혜일 것입니다.

나를 해치려는 물리적 힘 앞에서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며 삽니다. 혹시 그것을 잃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금 지니고 있는 권력을 잃을까 염려되기 때문이지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게 쌓아 올린 명예나 부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상황 앞에서 두려워하며 염려합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렇지요. 별것도 아닌 권력, 보잘것 없는 명예, 있지도 않은 부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 속에서 노심초사 합니다.

이런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 비판이 현실이 될까봐 두렵고, 그 비판 때문에 자신의 권력이나 명예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분노입니다. 물론 힘이 없는 사람은 움츠러듭니다. 그러나 잃을 것이 많은 사람, 많은 권력이나 명예,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래서 자신을 향한 공격이나 비판 앞에서 두려워 하는 사람은 보통 분노합니다.

이 시대의 권력자들이 별것 아닌 일에 분노하며 사람들을 통제하려 하는 이유가 바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저는,

제 안에 있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를 비판하며 잘못 되었다 말하는 사람을 향해 분노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그러셨겠지요. 많이 두려우셨겠지요.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두려움과 분노를 이기고 묵묵히 십자가 지심으로 승리하셨겠지요. 제게도 그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글들 중 제가 몸 담고 있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 표현들이 포함 된 글들은 삭제했습니다.
혹시 그런 표현들 때문에 불쾌하고 속 상해할 분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모두 어리고 부족한 저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특정 교회나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4일 금요일

조상 제사와 기독교 신앙

설입니다. 모두들 평안하시고 기쁨 가득한 명절 되셨는지... 안부를 전합니다.

설이 되면 교회마다, 가정마다 걱정거리가 생겨납니다. 기독교 신앙이 3대, 4대 내려온 가정이 아니라면 대부분 타종교와의 갈등이 있게 마련인데, 그 갈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때가 이 명절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사 문제지요...

제사를 바라보는 교계의 시각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전통적 미풍양속으로 이해하여 인정해 주는 사람들도 있고(대표적으로 가톨릭이 있겠네요),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철저하게 금지하는 극단적 입장도 있고(장로교 보수교단들이 그렇습니다), 절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절충적 입장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것이 바른 입장인지 정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기독교 신앙 안에서 조상제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조상제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다음으로 성경에 나타난 우상숭배가 무엇인지 살펴본다음 조상제사와 기독교 신앙에 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조상제사의 의미

1) 정치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