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종이 수첩을 들고 다닐 때
수첩 맨 앞에 끼워놓고 다니며 종종 봤던 글 하나 올립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떤 목사님이 쓰신 글인데
하나님 앞에서 제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던 글입니다.
문득 생각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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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개 같은 목사가 되렵니다.
경건을 보수의 울타리에 가두고
학문을 교리의 울타리에 가두고
실천을 교회의 울타리에 가두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감옥에 갇힐 겁니다.
역사의 암울한 시기에
한 번도 목소리를 내지 못한 교단에서
한 발작 벗어나는 것이 이리도 힘드는 일일까요?
성경을 교리로 난도질하는 인본주의적 인습에서
혁명적인 하나님의 말씀에 무릎꿇는 기로 가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일일까요?
목사님들은 모를겁니다.
그래서 저도 모를겁니다.
교회를 보며 갑갑해 하는 일반 성도들의 마음을,
이리를 보고도 짖지 못하는 개와 같은 목사들을 보며
물려 죽으며 분통이 터져가는 양들의 마음을...
예수님을 잃은 중세가톨릭이 부패하였듯이
개혁정신을 잃은 개혁교회가 썩고 있는 것을 보며
혹시 우리가 양들을 지키는 개가 아니고 이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나운 개가 몇 마리만 더 있어도 좀 덜 할 터인데
개는 없고 양반들만 있느니 양들이 죽는 것이 아닌지요.
소금은 없고 설탕만 있으니 썩는 것이 아닌지요.
그래서 결심해 봅니다.
나는 개같은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설탕보다는 소금을 뿌리는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거룩한 목사님들은 모르실겁니다.
왜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왜 차라리 개같은 목사가 되려고 하는지...
양들 가운데 있다보면 우리는 양같은 목사가 되어
양을 바로 인도하지 못하는 거룩한 양같은 목사가 되거나
이리같은 목사가 되어 양을 잡아먹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같은 목사가 되어야 할 겁니다.
젊잖은 목사님들은 못 들으실 것입니다.
이리를 만난 저 성도들의 아우성을...
천사들의 찬양 소리만 들리실터이니...
저는 이리를 물어뜯는 개같은 목사가 되렵니다.
역설을 통해 답답함을 토로하시며 더욱 굳은 각오를 다짐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답글삭제우리의 눈과 귀가 제대로 볼수있고 제대로 들을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감사합니다.
이 답답하고 목마른, 우리의 이 갈증이 해갈되도록 죽을 힘을 다해 우리를 도우실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나운 개가 몇마리만 더 있어도 좀 덜 할 터인데
답글삭제개는 없고...없고...
성도로서의 연약한 제 모습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봅니다~~~
사실, 별 자신이 없습니다.
답글삭제예레미야처럼 살 자신이, 아모스처럼 살아갈 자신이,
예수님처럼 숨 쉴 자신이 없습니다.
그저 불쌍한 인생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바랄뿐입니다.^^
하느님 ~ 예수님~ 팔아 먹고 사는 성직자들이 꼭 보고 ~
답글삭제회개해야 하는데 ~~~ 세월호 같은 집단 성도들이 ~
소 처럼 코에 코리하고 끌려 다녀도 본인들이 숫인지
검정인지 모르고 남이 춤을 추니 덩당아 메구치니 !
나라꼴이 이지경이 된것은 모두 사이비 교주인 목회자들의
책임인데 ! 죽어 천당 지옥이 없다면 선하게 살다가 죽은
영혼들이 너무 억울할것이니 ~ 꼭 천당 지옥이 있어야
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