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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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4일 목요일

김춘수 - 꽃


괌에 들어갈 준비를 하며,

그 좋은 관광지(?)에 가서 쓸만한 카메라 하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는 목사님이 쓰시던 DSLR을 저렴하게 준다기에 큰 맘 먹고 하나 장만했습니다.

기본적 기능 익히기 위해 방에 앉아 요리조리 살펴보며,

시험삼아 찍어 본 "꽃"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참으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김춘수 시인의 "꽃" 함께 올려 봅니다.

요즘,

제 이름 불러주는 '좋은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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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댓글 4개:

  1. 아~~~여고때 참 좋아하던 시 중 하나였어요.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가장 슬픈 사람이 잊혀진 사람이라는데...우리 목사님 우릴 절대 잊어 버리진 않으시겠죠!!^^
    뭔가 벅차게 좋은,이 밤 행복한 밤...좋은님(?)은 가시지만 나를 불러줄, 또 내가 부를 좋은 친구들이 생겨 행복합니다...우리 모두 목사님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릴께요~^^
    그 꽃..카메라가 좋아서인지 카페인에 취해서인지ㅋ 생화도 아닌것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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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침부터 정신없이 다니다가 이제 막 집안일을 끝내고 내일을 준비하느라 책상앞에 앉았어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삶을 참 풍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사실 내일을 준비하느라 앉았는데...
    자야 할 것 같죠?~ㅋㅋㅋ
    연약하지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만남이라 행복하고 감사해요~~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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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목사님! 제 이름이 꽃 아닙니까? ㅋㅋ 어제하신 말씀 기억하고 있어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좋은분들 만났다고 실은 목사님이 우리 아세여 모임에 오아시스였어요 아시죠? ^-^
    시간가는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바리스타로
    거듭나심을 커피맛이 알려주더라구요 ㅋㅋ
    Anne이라는 ID가 gloryer로 변경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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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참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참.. 그리고 집에 들어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안 된 것 같습니다. ^^
    함께 마셨던 커피가 '이디오피아 예가체프'하고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입니다. 과테말라의 안티구아 지방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보통은 SHB를 안 붙이고 안티구아라고도 많이 부르죠.. ^^
    참고로 SHB(Strictly Hard Bean)라는 커피 등급을 사용하는 곳은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가 있습니다.
    또 온두라스 경우엔 SHG(Strictly Hard Grown)란 등급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커피에 관해 더 잘 알고 진짜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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