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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목요일

교회를 위한 교회?

보시기 참 좋았더라 하시며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께 대적하고 스스로 이름을 내려고 안달이다.

이 사건 직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시작인 아브라함을 부르셨다는 사실은 참으로 시사적이다.

무너지고 망가진 하나님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하여, 새롭게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부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사명은 이사야 선지자가 분명하게 말하고 있듯이 '이방의 빛'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둡고 망가진 하나님의 창조세상을 회복시키고 살리는 것이다.

망가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출되는 것이나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는 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계획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세계를 회복시키고 살리는 사명을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사실, 이스라엘은 그런면에서 볼 때 실패했다. 스스로를 이방의 빛이 아닌 특권자로 이해하면서 하나님을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 가두었다.

교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교회의 위치는 무엇인가?

죄 많고 더러운 세상에서 탈출하는 비상구인가?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지하 벙커로 이끌어가는 구조대원인가?

실패한 이스라엘처럼 교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권집단으로 이해하고 다른 세계로의 탈출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은 성경을 아무리 살펴도 너무나 낯선것이다.

망가진 세상을 고치기 위해 이스라엘을 부르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 세상을 고치고 치유하기 위해 부활공동체인 교회를 부르셨다. 이것이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이다.

요한복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마리아의 입에 '예수를 동산지기로 알았다'는 말을 넣은 것은 참으로 놀랍다.

이 그림에서 에덴동산을 돌보는 아담과 부활하신 예수는 중첩된다. 즉, 부활하신 예수를 하나님의 창조 세계인 에덴을 가꾸는 동산지기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믿고 따르는 교회는 '동산지기' 즉,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새롭게 변화시켜가는 공동체이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탈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작금의 많은 교회들이 교회의 모든 방향과 프로그램을 '자신의 교회를 위한' 것에 두고 있음을 본다.

오직 교회성장과 교인들의 편의를 위해서 교회가 존재하는 것 같다. 교인은 교회성장이라는 목회자의 영적 탐욕을 만족시켜주고 목회자는 '은혜'라는 말로 빙자된 교인들의 사적 욕심을 채워주는 공생관계가 된 듯 하다.

교회는 다른 세계로의 탈출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창조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즉,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

특별히 상상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아래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교회이다.

그러므로 상상교회는 교인들에게 높은 수준의 헌신을 요구하며 분명한 사명감을 요구한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별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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