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개

안녕하세요 박성장입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오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화분(花盆)

사무실 책상에 화분이 하나 있습니다.
'행복나무' 라는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요녀석이 몇주 전부터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옆 자리 목사님의 스탠드가 멀찌기 떨어져 버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던 스탠드를 가져다가 빛을 비춰주었습니다.
실망시키지 않고 몇 주 멈추었던 성장을 다시 시작해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렬한 태양 빛은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만큼 강력합니다.
강한 태양 빛이 오래 비취면 대부분의 나무는 그 빛과 열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 죽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렬한 태양빛이 비춰도 그 뿌리가 충분한 물에 닿아 있다면,
오히려 더 잘 자라고, 강렬한 태양조차도 결실을 위한 양분이 됩니다.

살다보면 뜨거운 태양 같은 일들이 수도 없이 생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어내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훈련된 자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 여름 비가 많이 와서
뜨거운 태양 아래 익어가야 할 곡식과 과일들이 아직 제 맛을 못 내고 있는 듯 합니다.
농사일과 비에 지친 농민들, 채소 값에 가슴 졸이는 서민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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