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재신임 투표 결과를 가지고 분쟁중이던 시흥교회에 법원이 담임목사 손을 들어줬단다.
재신임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던 장로측 사람들이 소송을 했는데 법원이 이를 기각한 상황이다. => 자세한 기사보기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담임목사와 교인들은 크게 기뻐하며 본당 입구에 자축의 현수막까지 걸었다.
장로들은 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할 예정이란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며 참 마음이 아프다. 특별히 시흥교회가 한국교회 안에 교회개혁을 주도해 오던 교회여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특히나 교회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내 마음을 더욱 짖누른다.
교회 안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보기 위해 정관을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법정 싸움까지 갔다.
누구는 이겨서 기뻐하고 누구는 져서 분통해 하겠지만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가?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보는 것같아, 왜곡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속이 쓰린다.
결국, 진정한 개혁은 제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된다.
개혁을 외치는 그 사람이 개혁될 때, 진짜 개혁이,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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